9월 22일 유호가족들은 화창한 가을 햇살을 안고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낚시여행을 하였습니다.
출발하기전 "혹시 날씨가 좋지 못해 출발하지 못할까"라는 걱정 등 마치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백령도 낚시여행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런 우리의 바램처럼 날씨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았으며, 모두들 설레이는 맘을 가지고 쾌속선에 올랐습니다.
4시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곳은 우리나라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에 도착하였습니다.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 후 우리들은 낚시도구 등을 챙겨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갯바위 낚시를 하였습니다. 4개 팀으로 나누어 바다 위 떠있는 갯바위에 내려 각자의 낚시대로 미끼를 끼우고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내던지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고기를 기다리며, 모든 신경을 낚시대에 모아 기다리는 순간 낚시대를 통하여 느껴지는 작은 떨림 하나하나가 우리들에게 큰 흥분과 즐거움을 느껴졌습니다. 
갯바위에 잡은 놀래미, 우럭등을 그 자리에서 먹는 맛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3시간의 갯바위 낚시를 마치고, 유호가족들은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낚시이야기 등 그 동안 하지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이런 흥겨운 기분을 안고 숙소를 향하였습니다.
다음날 우리는 백령도의 주요 관광지인 사자바위, 심청각,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규조토 해변(일명 사곶해안) 콩돌해안을 구경하였습니다. 특히 콩돌해안은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콩알만한 돌맹이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으며, 맨발로 그 돌맹이위를 걷는 기분 또한 그간의 피로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백령도는 작지만, 우리에게 큰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 준 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