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토) 서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한 충남 당진 왜목마을에서 ‘08년 유호 바다낚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왜목마을의 멋진 풍경 속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자연히 일선 현장과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에너지가 새롭게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날까지 풍랑주의보로 배가 선착장에 발이 꽁꽁 묶여 행사진행에 차질을 빚을까 염려를 하였으나,
다행히도 당일은 일기가 좋아져서 마음껏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4개조로 나뉜 각조들은 저마다 월척상품을 향해 푸른 바다로 출항하였습니다.
배가 선착장을 떠날 때는 파도에 긴장을 했지만, 어느 새 바다에 드리워진 낚시줄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강태공을 연상하게 할 진지하고 표정들이었습니다.
 
낚시줄에 꿰인 미꾸라지를 물고 연신 올라오는 우럭에 시간도 잊은 체 낚시줄을 바다에 드리웠고
바다 한가운데서 먹는 자연산 회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닷바람에 몸이 움츠려질 때쯤 먹는
라면도 평소의 그것과는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바다낚시의 재미에 취해 3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지만, 다음 일정을 위하여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체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각 조마다 서로 월척을 주장했지만, 낚시를 처음이라는 말씀이 무색하게도 돋보이는 활약을 하신
이석원 전무님께 월척상이 돌아갔습니다.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서해대교 전시관을 돌아보였습니다.
종합건설회사로 T-bridge를 통하여 교량사업도 이끌어 나갈 우리에게 서해대교의
앞선 기술은 감탄을 자아내며, 동시에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다들 지치고 피곤하였지만, 4개조로 따로 진행되었던 바다낚시에서
다시 하나로 모여 화합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바다낚시는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스트레스를 풀고 재충전을 갖는 의미뿐만 아니라,
현장과 본사 간의 단결을 도모하고 신규직원과 기존직원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