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권보호위원회(이하 남보원) 의 변:

고기반찬 언제더냐 애들,입만 사람이냐 나도먹자 나도먹자 우리집돈 내가 번다
시댁갈땐 비실비실 친정갈땐 쌩쌩하냐 시댁가서 괴로우면 나도친정 짜증 난다
운동시작 했다더니 떡볶이가 웬말이냐 그리먹고 살빠지면 나도벌써 닉쿤이다
이병헌과 비교마라 니얼굴이 김태희냐 내얼굴이 병헌이면 내가너랑 결혼했냐
옷없다고 투정마라 걸린옷들 다니꺼다 니옷장에 옷채우듯 냉장고에 술채워라

아내인권보호위원회(이하 아보원) 의 변:
털어봐도 없다더니 술값들은 어찌냈냐 고기반찬 투정마라 술줄이면 반찬는다
애맡길땐 친정엄마 소갈비는 니엄마냐 울엄마도 입이있다 줄거라면 같이줘라
트레드밀 사줬더니 빨래걸이 웬말이냐 자지말고 달려달려 할부아직 안끝났다
걸그룹들 맘껏봐라 짐승돌이 훨씬 많다 몸매비교 하지마라 니몸매도 안습니다
옷많다고 구박마라 결혼전에 다산거다 냉장고에 술챙기듯 기념일좀 챙겨줘라

남편 아내 여러분, 서로 자기 입장만 외쳐대고 아득바득 했더니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빵빵한 옷과 구두와 가방들로 가득 채워진 드레스룸에 여자들 환장할 때
하이네켄 맥주가 빵빵하게 채워진 비어룸에 남자들도 환장합니다.

아내들이여, 당신의 가방을 사랑하듯 남편도 사랑해 주십시오
남편들이여, 때마다 술챙기듯 아내도 챙겨 주십시오.

자, 여러분, 일어나서 외칩시다
미워도 내남편, 싫어도 내 아내다!
막대하고 후회말고, 있을때 잘해주자! 잘해주자! 잘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