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요, 병은 병이로다 - 산에 오를 때

■■■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에 쏘이면 피부에 침과 독액 주머니가 꽂히게 된다. 이를 소독한 면도칼로 제거한 다음 깨끗이 씻고 소염제를 바르거나 복용한 후 얼음찜질을 하면 대체로 괜찮아진다. 그러나 전신의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열이 나고, 숨이 가쁘고, 입술 눈꺼풀이 부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아파 오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이때 사고를 당한 사람은 대개 혈압이 올라가므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모기에 물렸을 경우

 각종 곤충들은 여름 휴가지에서 가장 귀찮은 존재이면서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는 특히 뇌염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밤에 잘 때 가급적이면 모기장을 설치하고 초음파 모기 퇴치기나 전자모기향을 켜고 자도록 한다. 또 야외에서는 항상 신발을 신고 다니며, 음식을 밖에 둘 때에는 반드시 보자기 등으로 덮어두도록 한다. 혹시 도 벌레에 물렸을 때에는 가렵다고 긁지 말고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더위와 친구가 되자 - 물놀이 할 때

■■■ 일사병 및 열사병에 걸렸을 경우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직사광선을 장시간 쬐었을 때 뇌의 체온조절중추가 잘 활동하지 못하여 온몸이 나른하고 두통, 구토증, 현기증, 저혈압, 빈맥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는 실신하기도 한다. 그리고 열사병은 뙤약볕이 아니더라도 몹시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운동을 하였을 때에도 일어나기 쉬운 질병이다. 이때에는 햇볕이 뜨거운 한낮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파라솔을 미리 준비하거나 챙이 넓은 모자와 선그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혹시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다음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아무 것도 주어서는 안되며 속히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름철 자동차 안에 어린이를 혼자 두면 체온방출이 안돼 열사병에 걸릴 수 있고, 오랜 시간 방치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유행성 눈병에 걸렸을 경우

물이 있는 곳이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수영장과 샤워장, 피서지와 인근 음식점의 오염된 물, 음식, 식기, 물수건, 손잡이, 세면대 등이 주된 감염원이다. 손을 자주 씻고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만졌다면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눈병에 걸렸다면 수건이나 세면대 등을 따로 써야 하며 학교나 직장을 쉬면서 전문의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 피부병에 걸렸을 경우

수영장에는 물사마귀(바이러스), 발바닥사마귀(바이러스), 무좀(족부백선진균), 전염성농가진(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녹농균 등이 우글거린다. 이 균들은 손발을 비롯한 전신의 피부에 감염되며 수영장의 오염된 물이나 공공으로 쓰는 물품, 감염자 등에 의해 옮는다. 따라서 피부가 약하거나 민감한 사람은 수영장에 오래 있지 말아야 한다.

■■■ 귓병에 걸렸을 경우

물놀이로 생기는 귓병은 세균이 외이도로 침입하여 생기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처음엔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심한 통증과 함께 수면장애, 식사 곤란까지 초래한다. 물이 귀에 들어가면 손가락이나 귀이개 성냥개비 대신 깨끗한 물로 샤워한 후 면봉으로 닦아낸다. 한편 벌레가 귀에 들어간 응급상황에선 귓속에 올리브유, 알코올, 글리세린을 넣어 응급조치를 취하고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을 경우

산소공급이 우선이므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 물을 마셨다고 흔히 배를 눌러 마신 물을 토해내게 하는 것은 위 속 내용물을 기도로 역류시키므로 절대 행해서는 안된다. 의식이 없거나 머리에 상처가 있을 때, 혹은 팔다리가 축 늘어져 있으면 목뼈를 다쳤을 가능성이 크므로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환자가 의식을 찾았더라도 가능한 한 병원으로 옮겨 추후에 폐나 기관지 등이 손상되었는지를 검사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햇볕 화상을 입었을 경우

 살을 태우는 것은 의학적으로 좋지 않다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탄력을 유지시켜주는 탄력소를 위축시켜 잔주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땡볕아래 2~3시간 있으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얼얼해지면서 1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럴 땐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찬우유, 얼음, 오이팩 등으로 찜질해 주면 효과적이다.

잘 먹고 잘 살자 - 식생활에서

■■■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

날씨가 더워지면서 상한 음식을 먹고 발생한 집단 식중독이 마치 여름의 대명사로 보도되곤 한다.
특히 피서지에서의 원활하지 못한 음식관리로 상한 음식물을 섭취하여 두통과 미열이 동반하는 복통, 구토, 설사가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이온 음료 등으로 탈수를 교정해 주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나 고령자이거나 만성 간질환자들의 경우 탈수로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할 경우

 복통이 날 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해주면 좋다. 설사가 멈출 때까지 우유 등 유제품은 피하고 이온음료로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며칠 안에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소변량이 크게 줄 정도로 탈수가 심할 때나 고열과 오한을 동반할 때, 설사에 점액과 피가 섞여 나올 때 등은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현명하다.

■■■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렸을 경우

생선, 조개, 어패류 등을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오한과 발열, 피로감, 근육통이 나타난다. 발병 후에는 대퇴부, 둔부에 붉은 반점이 생겨 수포, 괴저병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상처를 통한 감염시에는 급속한 괴사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모든 음식물을 60도 이상 고온으로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되도록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예방책이다.

■■■ 일본 뇌염에 걸렸을 경우

 법정 전염병(2종)으로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매개체이다. 발병환자 중 50%만이 완치되고 10~20%가 사망, 20~30%가 수족마비와 정신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생후 12~24개월에 2회, 3세에 1회 기본 접종한 후 6세와 12세에 추가 예방접종으로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출처] 휴가철건강관리 (상암동DMC 누리꿈 필 피트니스골프클럽)

P.S 추석 기간동안 많은 친척분들과 함께 같이 식사도 하고 야외 활동도 하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에 나와있는 건강관리법을 참조하셔서 건강하고 알찬 명절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