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간 좀 있어요?"
"바쁜데요."
"간단하게 차라도 한 잔...."
"시간 없다니까요."
그럼 언제쯤 시간이 되실까요?"
"글쎄요..."

"같이 식사 할까요? 아님 술 한잔 할까요?"
"저,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럼, 간단히 차라도 한잔 하죠,'
"네? 뭐....차 한잔 정도는...."

위의 두 대화에서 누가 데이트에 성공하겠습니까?  두 대화의 차이는 무었일까요?
이어서, 사기범이 쓴 술수를 보겠습니다.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00은행 777입니다. 저희 쪽 전산 오류로 고객님 계좌에서 돈이 인출되었습니다. 지금 곧 입금해 드리려고 하는데 고객님 계약번호가 몇번이시죠?"
"계약번호요?"
"아, 네,계약번호가 생각 않나시면 비밀번호로 확인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
"그래요? 비밀번호가 0000예요."

있지도 않은 계약번호 운운하면서.... 감쪽같이 비밀번호를 알아내 예금액 전부를 인출 당했습니다.
그냥 비밀번호를 물으면 도저히 알려 주지 않을 것을.......

더블 바인드( Double Bind )의 Point는,
 1)부탁하거나 애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이 일은 이미 결정됐다."는 사실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2)그런 다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 몇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확실한 예를 광고 문안으로 하나 더 들겠습니다.

"00라면을 끓일때 당신은 달걀을 탁 깨뜨리자마자 바로 휘젓는가요? 아니면 익을때 까지 두는 타입인가요?"
( 00라면을 사 달라는 내용은 생략하고, 어떻게 요리하느냐 하는 2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더블 바인드 기법의 설명을 보니 과거에 각종 영업사원들로 부터,관계 회사와 협상할 때, 여타 사기꾼으로부터 당한 기억이 하나하나 떠오르지요?

사업은 물론 회사 업무를 볼 때 나아가 대인관계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적용하고 응용할까....?
많은 고민과 결단을 요구하는 기법인 듯 합니다.